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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택의 기로_픽사베이

     

    우리는 어떻게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왜 우리는 항상 기회는 놓치고 스스로 위험에 빠져들곤 하는가?

     

    선택과 결정의 반복

    우리는 매일 수많은 선택과 결정을 한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작동하는 사고시스템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언제나 합리적 판단을 내리려 노력하지만 우리의 뇌는 게으르게도 다양한 인지적 편향과 대충 어림잡아 결론을 내리는 휴리스틱의 틀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능한 심각한 문제는 비합리적 선택의 반복이 끔찍한 결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인지적 편향(bias)과 휴리스틱(heuristic)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채기만 하더라도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을 조목 조목 찾아내고 선택과 결정의 시점에 잘 적용한다면 더 나은 선택의 방법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모르는 것을 모르는 인지적 오류

    우리는 종종 모른다는 것을 모르는 심각한 인지적 오류를 범한다.

     

    대표적인 예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경우 현실에서는 결과를 토대로 인과관계를 만들고 이를 통해 안다고 착각한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인지 편향과 휴리스틱은 일정한 패턴으로 나타나며 이러한 패턴 연구를 통해 오류를 줄이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연구를 담고 있는 학문이 우리가 앞으로 알아볼 행동 경제학이다. 생활밀착형 학문이다보니 개인의 삶에 적용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학문의 매력이기도 하다.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다양한 인지적 편향에 대해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분명 중요한 의사 결정의 시기에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도움이 될 것이다.

     

     

    과신을 경계하라

    현명한 선택을 위해 알아야 할 첫 번째 메시지는 과신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신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지적 오류와 휴리스틱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오류_ 계획오류

     

    누구나 설레는 맘으로 장밋빛 미래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우리는 계획대로 실행되지 않고 늦어지거나 포기하게 된 경험을 대부분 가지고 있다. 도대체 왜 그런 것일까? 이는 낙관주의 편향(Optimism bias) 때문이다.

     

    낙관주의 편향이란 다양한 변수들을 계획에 포함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자신에게 좋은 일은 많을 것이고 나쁜 일은 적거나 없을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담배를 피우면서 폐암 걱정을 하지 않거나, 나만은 도둑이나 강도의 표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대표적인 착각의 예시라고 볼 수 있다.

     

    그럼 어떻게 이러한 오류를 피할 수 있을까? 나 자신의 분석뿐만 아니라 외부 의견을 반드시 포함해 판단하여야 한다. 경쟁자와 시장환경을 분석하고 고객 관점을 살피고 비슷한 사례를 비교하고 분석해 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통해 실패 변수를 찾고 대책을 마련해 볼 수 있다.

     

    두 번째 오류_ 평균 이상 효과

     

    승자의 저주라는 말을 아는가? 승자의 저주는 과신의 대표적 예가 될 수 있다. 경쟁만을 생각해서 지나친 비용을 지불 했다가 경쟁에서는 이겼으나 오히려 큰 위험에 빠지는 경우를 설명하는 경제용어다.

     

    과신은 메타인지 부족의 산물이며 자신이 아는 것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 그 원인이다. 예를 들어 창업진흥원의 2019년 자료를 살펴보면, 창업가의 80% 이상이 성공 가능성을 확신하지만 실제로는 창업 후 4년 이내에 50% 정도가 폐업한다. 이러한 상황을 흔히 지식 착각이라 부른다.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된 이카루스의 역설(Icarus Paradox)이 또 다른 예시가 될 수 있다. 이카루스의 역설은 과신으로 인해 과거의 성공이 역설적으로 실패의 원인이 되는 것을 말한다. 과신은 기본 데이터를 고려 않고 경쟁 관계에서 발생하는 위험성 요소들을 과소평가하게 만든다. 또한 과신은 운과 같은 변수조차 능력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이런 이유로 외부의 평가를 적극적으로 듣고 수용하는 자세를 통해 과신의 위험성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 외에도 과신으로 인해 나타나는 오류에는 서사 오류, 평균 회귀, 타당성 착각, 능력 착각 등이 있다. 이런 오류들에 대해 배우고 인지하게 되면 과신을 경계할 수 있게 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의 반복을 피할 수 있게 된다. 아니 최소한 가능성은 높일 수 있게 된다고 말하는 것이 더 옳을 것 같다.

     

    다음 글에서는 직관적 판단으로 발생하는 인지 편향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다른 인지오류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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